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있지 다 나온다…JYP Ent. 담을까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8.2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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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제공 (C)뉴스1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제공 (C)뉴스1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밀리언셀러'에 바짝 다가서면서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증권사가 적잖다.

25일 JYP Ent. (66,700원 ▲100 +0.15%)(이하 JYP)는 전일 대비 950원(2.21%) 오른 4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JYP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405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59억원을 40% 가량 하회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지만 적잖은 증권사가 JYP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날까지 보고서를 낸 10개 증권사 중 4곳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5곳은 유지, 1곳은 신규 제시다.



증권가는 올해 하반기 JYP가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정돼 있고 새로 데뷔할 아티스트 라인업도 탄탄하다는 이유에서다.

3분기에만 △트와이스 일본 정규 3집 △스트레이 키즈 정규 2집 △ITZY(있지) 정규 1집 △NiziU(니쥬) 디지털 싱글 △DAY6(데이식스) 유닛 미니 등 출시가 예정돼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익 추정치는 2분기 일회성 비용 등을 반영해 하향했지만 음반·음원 판매량, 콘텐츠 매출 등 아티스트 관련 성과 지표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실적은 상향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8% 상향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3일 컴백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스트레이 키즈는 3분기 선주문 93만장을 달성하며 데뷔 3년여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할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트레이 키즈의 선주문 판매량은 일주일만에 83만장에서 93만장까지 상승했다"며 "100만장 돌파는 기정 사실화로 BTS, EXO, 세븐틴, 블랙핑크, NCT 이후 6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 1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는 것은 내년 성장이 없다고 가정해도 250만장 이상 판매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최소 아레나 투어급의 활동이 예상되고 이는 내년 실적 추정을 또 한번 상향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JYP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515억원,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195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YP에서는 향후 2년 간 신인 아티스트의 데뷔도 다수 예정됐다. 2022년에 신인 걸그룹,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LOUD)를 통한 보이그룹, 스튜디오J의 보이밴드 등이 데뷔한다. 2023년에는 일본에서 니쥬 보이그룹, 중국 보이그룹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JYP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데뷔를 이어가며 수익화 레벨에 이르는 기간을 단축시키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기간을 신인 데뷔 집중 기간으로 활용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에 단축된 수익화 시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업 외 지식 재산권(IP)과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에 투자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지목된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IP 지배력을 보유한 K-POP임을 감안할 때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근) 등 유관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는 아티스트 활동과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JYP Ent. 주가 추이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JYP Ent. 주가 추이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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