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벨 생수가 더 잘 팔린다… 제주삼다수 앱 주문 70% 차지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8.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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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생수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이 매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제주삼다수 그린은 무라벨, 무색캡, 무색병 등 3무(無) 시스템이 적용된 친환경 제품으로 모든 제품이 단일재질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가정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삼다수앱에서 7월 한 달 간 판매된 제품 중 무라벨 제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삼다수앱에서 무라벨 제품 판매 개시 첫 1개월 동안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같은 기간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제주삼다수 그린 판매 비중이 각각 20%, 33%였다. 이를 통해 2.7톤의 비닐 폐기물을 줄여 탄소 배출을 줄였다.

폭염으로 인해 생수 판매가 큰 폭 증가한 8월에는 무라벨 제품 매출이 더 늘었다. 8월 첫 2주 동안 삼다수앱에서 제주삼다수 그린 비중이 75%를 차지, 전월 동기(7월1~2주) 대비 15%p(포인트) 증가했다. 쿠팡에서도 매출 비중이 전월보다 8%p 늘어난 25%로 집계됐다.

용량별로 2L 제품 판매 비중이 월등히 높다. 삼다수앱 기준 무라벨 2L 제품의 7월 매출은 500mL의 두 배였다. 지난해 12월25일부터 공동주택의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의무화되고 가치소비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무라벨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다수 측은 제주삼다수 그린 판매처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주삼다수는 삼다수앱을 통해 페트병 회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삼다수앱에서 주문한 고객이 빈 삼다수병을 일정량 모으면 삼다수 배송 직원이 회수해가는 자원순환 프로그램이다. 수거한 페트병은 SK케미칼을 통해 재생페트, 화장품 용기 등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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