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텍, ESS·전기차 핵심부품 EV릴레이 개발사-유진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8.25 08:35
글자크기
와이엠텍 홈페이지 캡쳐와이엠텍 홈페이지 캡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이날부터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서는 IPO(기업공개) 종목 와이엠텍에 대해 주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ESS(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차 등의 핵심 부품인 EV 릴레이(스위치 장치)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2004년 설립된 와이엠텍은 전력 제품의 전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RELAY(릴레이)를 제조한다"며 "통신장비, 전동 지게차 등에 사용되는 저전력 릴레이인 DC(직류) 릴레이부터 ESS, 전기차, 2차전지 후공정 장비 등 고전력 릴레이인 EV 릴레이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성장 중인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고전력 EV 릴레이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 중"이라며 "내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와이엠텍의 제품별 매출 비중(2020년 별도재무제표 기준)은 EV릴레이가 93%, DC 릴레이가 7%다.



그는 "주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EV릴레이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해 안정적 성장을 전망한다"며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원천 기술을 확보해 시장 선도형 제품을 기획 단계부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으로 개발·상용화를 실현했고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21개국 350개 고객사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했다.

또 "기존 확보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을 계속 유지해 가고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 현지 업체를 직접 공략할 것"이라며 "2020년 현재 21개국에서 2025년까지 42개국에 진출해 선진국향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전기차 급속충전 등 주요 전방시장 성장으로 글로벌 EV릴레이 시장은 2026년까지 CAGR(연평균성장률) 32%를 전망하는 가운데 와이엠텍의 큰 폭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대용량 ESS, 전기버스, 전기버스 충전기 등 산업용(대용량) EV릴레이에서 경쟁력을 보유해 시장 확대와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향후 전기차에 채택될 것으로 예상하는 DC 800V EV릴레이를 개발 중"이라며 "현재는 400V 제품이 채택돼 사용 중이지만 주행거리 향상, 초급속 충전, 차체 경량화를 위해 DC 800V 급 제품에 대한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와이엠텍은 전기차용 DC 800V EV릴레이를 올해 개발 완료해 하반기에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향후 DC 800V급 전기승용차 시장을 선점해 본격적인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공모가 밴드(2만1000원~2만5000원)이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PER(주가이익비율) 18.8배~22.4배 수준으로 국내 유사업체(브이원텍, 엔에스)의 1분기 연환산 기준 실적을 적용한 PER 26배에 비해 13.7~27.5% 할인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42.9%에 이르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