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난독학생 대상 학습프로그램 개발

머니투데이 송하늘 기자 2021.08.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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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는 난독증 교육임상센터인 읽기쓰기클리니컬센터(이하 ERiD센터)가 최근 보급형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국민대 ERiD센터는 교육연구개발 분야 벤처기업인 ㈜아이디엘과 함께 기존 읽기 쓰기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보급형 학습 프로그램 '깨디와 한글마법사'로 고도화했다.



ERiD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도권 내 교육지원청 학습센터를 위탁운영하고, 현장 학교의 난독증 및 기초학력 사업을 지원한다.

'깨디와 한글마법사'는 난독 학생의 언어 학습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문교육용 한글파닉스(Phonics) 교수학습 프로그램이다.



이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난독 현상 예방 및 해소에 필수적인 음소 인식과 파닉스 학습을 제공한다.

최근 국가 R&D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학습자 개인별 학습 성취를 위한 모니터링 기능과 자율학습 및 복습 활동이 추가됐다.

ERiD센터는 국민대 난독증교육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올 하반기 전국 교육청과 현장 학교 및 학습지원센터를 대상으로 '깨디와 한글마법사 자율학습플러스 G1'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심화 난독증 학생을 위한 진단 및 기본 학습코스(3~4개월)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난독 학생은 가정에서는 부모와, 학교에서는 교사와 함께 학습하고 ERiD교사의 원격 코칭을 받게 된다.

또한 전문교사가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는 온라인 일대일 학습코칭을 통해 학생별로 맞춤화된 학습목표와 주 2~3회로 구성된 자율학습 계획을 제공한다.



검사와 교육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수도권 외 지방 거주 학생을 우선 지원한다.

신청 및 접수는 교육청 단위로 진행한다. 신청기간은 내달 30일까지며, 학습은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

지역 교육청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학부모가 직접 ERiD센터에 지원하면 기초 검사를 통해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 이 경우 난독증교육연구소로부터 교육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다.



ERiD 센터장인 국민대 교육학과 양민화 교수는 "난독 현상을 경험하는 학생은 전국 학령기3 학생의 10~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민대 ERiD센터는 난독증·난독 현상을 경험하는 학생이 사용하기 편리한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대, 난독학생 대상 학습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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