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는 3040, 플립 2030"…갤럭시Z 사전개통, '최애' 컬러는?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8.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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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갤럭시 Z폴드3·플립3 출시를 맞아 고객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홍대에 위치한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폴더블 체험존을 개설했다./사진제공=SK텔레콤SKT는 갤럭시 Z폴드3·플립3 출시를 맞아 고객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홍대에 위치한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폴더블 체험존을 개설했다./사진제공=SK텔레콤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Z 폴드3, 플립3'의 사전개통이 24일부터 시작됐다. 최근 1주일 간 사전예약자는 이날부터 차례로 새로운 폴더블폰을 손에 쥘 수 있다. 공식 출시는 오는 27일이지만, 일찌감치 뜨거운 소비자 관심으로 "전작보다 10배"라는 수치가 나오는 등 기존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을 뛰어넘는 '역대급' 흥행이 예상된다.

이통3사는 지난 17일부터 1주일 간 사전예약을 통해 60만대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와 오픈마켓을 통해 예약판매한 자급제 물량까지 더하면 총 판매량은 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전작 갤럭시Z '폴드2'의 사전예약 물량이 8만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플립3의 가세를 감안하더라도 월등한 수치다.



실제로 KT는 사전예약에서 폴드3·플립3은 신청 건수가 폴더블폰 전작의 "약 10배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KT는 "플립3가 전체 예약의 71%"로 흥행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도 "폴드3·플립3은 갤럭시S·노트 시리즈 등 기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을 뛰어넘는 예약량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전작보다 10배 판매" 갤럭시Z 누가 샀나
KT는 24일 오전 KT애비뉴 강남 매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사전예약 개통행사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했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좌)와 농구 국가대표 허훈 선수(우)가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개통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KTKT는 24일 오전 KT애비뉴 강남 매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사전예약 개통행사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했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좌)와 농구 국가대표 허훈 선수(우)가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개통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KT
SKT는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의 사전예약 결과, 전체 예약자 중 약 60%가 30~40세 고객이라고 밝혔다. 폴드3는 30~40세 남성 고객이 전체 예약자의 57%였고, 플립3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가 높았지만 특히 25~45세 여성 고객이 35%를 차지했다.



SKT에서 내놓은 'PXG 스페셜 에디션'은 사전 예약 이틀만에 완판된 가운데 35~49세 연령대가 62%였고, 고객 대다수(89%)가 남성이었다.

KT에서도 폴드3의 예약 고객은 30대(30%)와 40대(27%)에 쏠렸다. 50대(18%)와 20대(16%)는 10%대에 머물렀는데, 폴드3가 비교적 고가인 데다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이 적용되는 등 보다 강화된 비즈니스 기능을 탑재한 영향으로 보인다.

KT 플립3 예약자도 30대(31%)가 가장 많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20대(22%)가 뒤를 이은 게 눈에 띈다. 40대는 21%, 50대는 15%순이었다.


흥행 열풍의 주역인 플립3의 경우 '크림' 컬러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SKT의 사전예약 고객 중에선 3명 중 1명인 34%가 '크림'을 선택했다. KT 역시 플립3에선 '크림', '라벤더', '팬텀블랙', '그린'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폴드3는 '팬텀블랙', '팬텀실버', '팬텀그린' 순이었다.

폴더블 '흥행돌풍' 올라타자…이통3사 마케팅 혈투
LG유플러스는 24일부터 갤럭시 Z 시리즈 사전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역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 틈'에서 열린 단말기 전달 및 개통행사. LG유플러스 모델 사이먼 도미닉이 1호 고객 2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24일부터 갤럭시 Z 시리즈 사전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역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 틈'에서 열린 단말기 전달 및 개통행사. LG유플러스 모델 사이먼 도미닉이 1호 고객 2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이통3사는 각자의 특화된 지원정책으로 폴더블폰 마케팅에 나섰다. SKT는 폴드3·Z플립3 개통 고객에게 △이마트·배달의민족·술담화·프레시코드·카카오프렌즈골프 등 다양한 구독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구독x구독 페스티벌' △디즈니·유니세프 등과 협업해 제작한 다양한 T기프트 △최대 10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제휴할인 및 T안심보상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다음달 20일까지 Z폴드3·Z플립3 고객 중 보험상품 'T All 케어플러스Ⅱ'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탭S7+(5명) △코닥 미니카메라 또는 갤럭시 버즈(50명) △베스킨라빈스 콘 (1만명) 등 총 1억원 규모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오전 KT애비뉴 강남 매장에서 갤럭시Z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와 농구 국가대표 허훈 선수, 추첨으로 당첨된 폴더블폰 사전예약 고객 100명이 '이벤터스 웨비나' 플랫폼을 통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100명의 고객에게는 퀴즈 토너먼트를 통해 △갤럭시워치 4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쇼 등 경품이 제공됐다. 특히 폴드3, 플립3 1호 개통 고객으로 당첨된 고객은 '줌(ZOOM)'을 통한 개통 축하와 함께 '갤럭시탭S7 FE 5G'와 '갤럭시워치4 클래식'을 선물했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파트너스 9개사와 협력하는 '자급제+알뜰폰' 조합에 신경을 썼다. 오는 31일까지 갤럭시Z 자급제폰과 U+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저 7700원에 7GB(소진 후 3Mbps) △최저 1만9800원에 211GB(소진 후 3Mbps) △최저 9900원에 65GB(소진 후 3Mbps) 등 LTE 3종의 특가 요금제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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