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백신 굴욕?…靑 "사전에 설명 못해 오해생겼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8.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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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3. [email protected]


청와대가 23일 루마니아 백신 스와프와 관련한 국민의힘 등 야권의 비판에 대해 "(스와프는) 필요할 때 백신을 서로 교환하는 것"이라며 "사전에 적극적으로 설명하지 못해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에서 루마니아 스와프에 대해 K방역 굴욕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실장은 "지금 (백신 접종률) 목표 70%를 달성하기에는 (백신이) 부족한 부분,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 여러나라와 외교를 통해 (백신) 스와프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루마니아 언론에서 보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설명이 늦어진 부분이 있다"며 "정부가 사전에 적극 설명하지 못함으로써 (비판이) 생긴 부분도 있어 비판을 탓할 수 없다. 정부도 그런(소통) 노력을 더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루마니아와 스와프 규모에 대해선 "모더나 45만회분"이라며 "(향후 우리 측에서는) 백신을 돌려주는 것보다 코로나 관련 필요한 의료장비를 돌려주는 쪽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자도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유 실장은 루마니아 스와프 비판으로 인한 외교 관계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가져오느냐'는 것(비판)은, 루마니아에 굉장히 죄송한 부분"이라며 "국력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필요한 백신을 교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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