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불발됐던 '와이파이 모듈 사업' 재매각 추진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1.08.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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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144,500원 ▼3,500 -2.36%)가 WIFI(와이파이) 통신 모듈 사업 재매각에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와이파이 모듈 사업 매각작업을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후보자를 물색 중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대상은 수원 사업장 와이파이 모듈 사업 부문과 태국 자회사 삼성 일렉트로메카닉스의 와이파이 모듈 사업 부문이다. 앞서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와이파이 모듈사업부를 1055억원에 인수하려다 접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매각 가격도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지난 1월 켐트로닉스의 자회사인 위츠에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채결했지만 지난 5월 위츠가 계약을 해지하면서 무산됐다.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와이파이 모듈 대신 기판에 칩을 곧바로 넣는 칩온보드(COB) 기술을 쓸 가능성이 거론된 것이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기는 비주력 사업 정리를 통해 차세대 사업인 5세대(5G) 통신 관련 사업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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