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출사표 "한꺼번에 5명 빠진 상황, 인내심 갖고 해보겠다"

스타뉴스 의정부=심혜진 기자 2021.08.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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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사진=KOVO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사진=KOVO


새 시즌이 오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팀 전력에서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김연경(32)과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상 25)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박미희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시즌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김연경은 V리그가 끝난 뒤 중국 상하이와 계약했다. 시즌 중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징계를 받았던 이재영과 이다영은 흥국생명이 선수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자유 신분이 됐다. 이후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PAOK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김세영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이한비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데려갔다.

이렇게 5명의 선수가 사라졌다. 때문에 비시즌 동안 새롭게 팀을 꾸렸다. 새로운 얼굴이 많이 보인다. 출산 후 복귀한 김해란 리베로, 센터 변지수, 레프트 최윤이가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만난 박미희 감독은 "다른 팀도 관심이 있겠지만 우리 팀에 관심이 많으실 것 같다"면서 "세대교체는 어느 시점에 (팀이) 원할 때 할 확률이 높은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한꺼번에 5명이 빠지는 상황으로 하게 됐다. 어렵긴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가진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컵대회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기용할 예정이다.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에겐 경험이 중요하다. 김해란은 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컵대회에서는 도수빈을 출전시키려 한다. 시즌에는 도수빈이 김해란의 뒤를 받쳐줘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감각을 올려야 한다"면서 "라이트에는 김다은이 출전한다. 큰 공격, 하이볼을 잘 처리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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