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태풍 오마이스 상륙에 "피해 최소화 만전 기하라"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8.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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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방역과 접종 관련 시설 피해 예방하라"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반도에 상륙하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와 관련해 "올해 첫 태풍이니 특별히 긴장해서 침수 피해와 산사태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관계기간에 특별한 대응을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태풍 '오마이스'가 오늘 오후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예보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특별한 대응과 함께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관계기관은 중대본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확고히 유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임시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 등 방역과 접종 관련 시설의 피해를 예방해 방역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 중인 가운데 23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소형어선과 중·소형 낚시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2021.08.23. kim@newsis.com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 중인 가운데 23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소형어선과 중·소형 낚시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2021.08.23. [email protected]
한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우리나라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10시부터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오마이스가 점차 북상함에 따라 태풍특보는 오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도 바다와 남해, 서해, 전남, 전북, 경남, 광주, 부산, 울산, 제주도 등에는 이미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이날 중 발효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마이스는 일본 오키나와 북서 방향 약 41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은 초속 23m로 예상된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쯤 제주도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이날 밤이면 서귀포 남서쪽 해상으로 북진해 자정(오전 12시) 무렵이면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의 위력 자체는 크지 않으나 상륙 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제주도 100∼30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400㎜ 이상) △중부지방·서해5도·울릉도·독도 50∼150㎜ △경기 남부·강원 중남부·충청권 200㎜ 이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12호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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