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크래프톤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예상 편출 종목은?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8.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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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3,750원 ▼300 -1.25%)·크래프톤 (254,000원 ▼6,000 -2.31%) 등 대형 새내기주의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큰 이변이 없으면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신규 상장 종목은 코스피 전체 보통주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일 경우 신규상장종목 특례에 따라 지수 조기 편입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50위 판단은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뤄지게 된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크래프톤의 상장일 이후 일평균 시가총액은 각각 38조원, 22조1000억원"이라며 "시가총액 50위 종목의 최근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7조4000억원)을 큰 폭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11일 상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 (60,000원 ▼800 -1.32%)는 상장일 이후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이들 두 종목 대비 훨씬 낮은 10조3000억원이었는데도 지난 6월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됐다.

그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같은 수순을 밟는다면 이달 30일에서 다음달 3일 사이에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지수 편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두 종목의 지수 편입 시 시총 규모가 작았던 기업의 편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신증권은 일평균 시가총액이 가장 작았던 락앤락 (8,680원 0.00%)JW중외제약 (29,150원 ▼650 -2.18%)을 편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 추종 패시브 자금 규모를 약 60조원 수준으로 가정하면 평균거래대금 대비 예상 유입 및 유출 자금 규모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락앤락, JW중외제약이 각각 0.3배, 0.8배, 5.5배, 10.1배"라며 "편입 종목에 대한 패시브 자금 유입 수혜보다는 편출 종목의 수급 환경을 악화시키는 이벤트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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