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탄 일진하이솔루스, 24일 청약...SK리츠 수요예측 개시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8.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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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

'수소차' 탄 일진하이솔루스, 24일 청약...SK리츠 수요예측 개시


지난주 증시에 데뷔한 기업들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롯데렌탈 (26,900원 ▲50 +0.19%)한컴라이프케어 (4,635원 ▲15 +0.32%)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한 반면 아주스틸 (6,700원 ▼40 -0.59%)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주 공모주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SK리츠, 에이비온, NH스팩20호, 와이엠텍, 유진스팩7호 등 5개 업체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확정 절차를 밟는다. 일진하이솔루스와 IBKS스팩16호는 24~25일 청약 일정을 진행하고, 바이젠셀과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각각 25일과 27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리츠 중 첫 분기배당 계획 내세운 SK리츠
서울 종로구 SK 본사. 2020.8.25/뉴스1  서울 종로구 SK 본사. 2020.8.25/뉴스1


자산규모 2조원에 달하는 SK리츠는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주유소 116개에 투자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다. 국내 상장리츠 중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안정적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가 더욱 주목받는다는 평가다.

SK리츠는 SK그룹이 장기로 책임 임차해 임대료를 SK리츠에 지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앞으로 3년간 매각 차익을 제외하고도 연 5.45%에 달하는 안정적 배당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SK리츠는 SK그룹이 보유한 핵심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도 가지고 있다. SK리츠가 보유한 우선매수협상권 대상 자산이 모두 편입되면 2024년까지 약 4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SK주식회사, SK에너지 책임임대차 계약으로 임대료가 고정됐고 최소 인상률도 설정했다"며"향후 SK그룹 신사업 투자 부문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 회사이며 다양한 영역으로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SK리츠의 공모 주식은 약 4650만주로 공모가는 5000원, 공모 금액은 2326억원이다. 오는 23∼24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코스피 시장에는 다음 달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SK증권은 공동주관사, 하나금융투자는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항암신약 개발회사 에이비온은 24~25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환자 맞춤형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는 에이비온은 2016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상장 도전이다.

에이비온은 총 228만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500원~1만7000원으로 이를 통해 약 331억원~388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27일 확정되며 30~31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와이엠텍도 25~2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등에 적용되는 직류 고전압 제어 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일부 해외업체가 주도하던 기술을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2만1000원~2만5000원이며 이를 통해 126억원~15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공모청약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일진하이솔루스, 수소 열풍 최대 수혜주될까
/사진제공=DB금융투자/사진제공=DB금융투자
수소 연료탱크를 만드는 일진하이솔루스는 오는 24~25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일진하이솔루스는 넥쏘 등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연료탱크를 전량 공급하는 업체다. 1999년 한국복합재료연구소로 시작했고 2011년 일진그룹에 인수된 후 수소탱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사업부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증권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강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일진하이솔루스가 최대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노후 경유차를 비롯해 차량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보급하는 환경사업부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14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수준으로,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자동차와 거래를 시작한 2018년부터 매년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공동대표주관사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과 인수회사 현대차증권, 대신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선 일진하이솔루스는 23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환경사업부의 안정적인 수익성에 수소사업부의 국내·외 고성장이 더해지면서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이젠셀·디앤디플랫폼리츠 상장 흥행할까
바이젠셀바이젠셀
이번주에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과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상장한 공모주들이 천차만별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이들의 주가 흐름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 19일 상장한 롯데렌탈 (26,900원 ▲50 +0.19%)의 현재 주가는 5만3400원으로 공모가(5만9000원)보다 9.5% 낮은 수준이다. 한컴라이프케어 (4,635원 ▲15 +0.32%) 역시 공모가(1만3700원) 8% 정도 하락했다.

반면 20일 상장한 아주스틸 (6,700원 ▼40 -0.59%)은 공모가(1만5100원)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11% 상승 마감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상장 이후 대부분 상승했던 추세와 달리 종목별로 희비가 뚜렷하게 갈리는 셈이다. 지난주 상장한 중·소형주중에서도 브레인즈컴퍼니 (7,610원 0.00%)가 따상에 성공한 반면 딥노이드 (16,130원 ▼40 -0.25%)는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27일 코스피 데뷔를 앞두고 있다. SK디앤디의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리츠로 영등포 문래동 소재 오피스 세미콜론 문래, 용인 소재 백암 파스토 1센터,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등 국내·외 3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26~28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244.81대 1로 전체 주문규모 약 21조원을 기록했다.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36.4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조5939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리츠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이지스밸류리츠(26.9 대 1) 이후 처음이다. 올해 하반기 여러 리츠가 잇따라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성적표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은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013년 설립된 바이젠셀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면역치료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각종 암 질환과 면역 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와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한다. 2017년 전략적 투자자로 최대주주에 오른 보령제약의 관계사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71.2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886.2대 1의 경쟁률로 증거금 11조131억원이 모였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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