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하나에 120만원" 압구정 사모님 지갑 열 '오에라' 왔다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1.08.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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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의 첫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 27일 론칭...럭셔리 스킨케어 끝판왕

한섬의 오에라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크림 50㎖(120만원대)/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의 오에라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크림 50㎖(120만원대)/사진=현대백화점그룹


연 매출 1조원대 '패션 명가'를 일군 한섬의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가 출시된다. 1987년 창사 이래 첫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이는 한섬은 오에라를 최상위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2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오는 27일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oer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호 매장은 27일 현대백화점 본점이자 패션 1번지 압구정점 1층에 문을 연다. 국내 최상급 VIP 고객들이 결집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오에라는 최상위 고객들의 날카로운 검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오에라' 브랜드명에는 Zero(0)와 Era(시대)의 합성어로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피부균형점을 도달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영감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한섬이 야심차게 선보인 오에라의 핵심 경쟁력은 우수한 제품력이다. 화장품 개발에 20년간 몸담으며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의 R&D(연구개발) 연구소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스벤골라 박사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로션·스킨·세럼·크림 등 스킨케어 라인은 스위스의 맑은 물과 최고급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전량 스위스에서 생산된다.



오에라는 에센스·세럼·크림 등 기능성 제품과 클렌징·선케어·팩 등 20여 종의 스킨케어 및 선케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상품 가격은 20만~50만원대이며 최고가 제품은 120만원대다. 대표 제품은 다중 기능성 세럼 캘리브레이터(37만5000원대), 듀얼 액선 크로노 앰플(59만원대),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크림 50㎖(120만원대) 등이다.

오에라 로고와 오에라의 대표 제품 캘리브레이터 에센스/사진=현대백화점그룹 오에라 로고와 오에라의 대표 제품 캘리브레이터 에센스/사진=현대백화점그룹
오에라는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에 걸맞는 패키지를 적용했다. 디자인은 라프레리·시세이도·로레알그룹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패키지 디자인을 담당하는 미국 디자인 전문업체 모조(MOJO)와 손잡고 개발했으며 곡선을 살린 감각적인 패키지에 스위스 빙하수의 에메랄드 색상을 적용했다.

한섬은 연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더한섬하우스 부산점·광주점 등에 오에라 매장을 선보이고 백화점·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메이크업·향수·바디&헤어 케어 등 화장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오에라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중국 시장은 이르면 올해 안에 한섬의 중국 법인(한섬상해)를 통해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외 면세점에도 입점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룹 내 계열사인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기업 현대바이오랜드와 협업해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한섬의 강점인 고품격 브랜드의 정체성을 화장품에도 적용시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리빙·식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넓혀 국내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명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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