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거리두기 연장 등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1.08.20. ppkjm@newsis.com](https://thumb.mt.co.kr/06/2021/08/2021082023222367244_1.jpg/dims/optimize/)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대본에서 발표한 방역지침 변화 검토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어떤 논의를 했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략을 수정해가는 것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본격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중대본은 이날 오전 빠르면 오는 9월 말부터 '위드 코로나' 방식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체계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는 인플루엔자(계절 독감)처럼 코로나19도 중증화율과 사망률로 관리하자는 주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유행이 급증하지만, 현재 개발한 백신으로 중증 전환과 사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싱가포르, 영국이 이 같은 방식으로 코로나19를 관리 중이다.
아울러 오는 2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청와대도 방문할지 여부에 대해선 "일전에 (대통령이) 성 김 대사를 접견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대해선 "탈레반 정부를 인정할 것인지, 난민 수용과 관련된 문제는 차후 외교부·안보실과 협의해 더 구체적인 말을 할 수 있을 때 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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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 때 여러가지 외교적인 상황과 남북 관계가 호전되면 좋겠다"며 "앞으로 반년 가까이 남았는데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비핵화를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원칙적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