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상장 첫날 '따상' 근접…'최고경쟁률+증거금 22조' 저력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08.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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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스틸, 상장 첫날 '따상' 근접…'최고경쟁률+증거금 22조' 저력


아주스틸 (6,150원 ▼10 -0.16%)이 20일 코스피 상장 직후 급등하며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근접했다.

아주스틸은 공모가 1만5100원의 2배인 3만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시초가 대비 25.17% 오른 3만795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가전용 프리미엄 컬러강판 제조회사 아주스틸은 공모주 청약에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따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아주스틸은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419.7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코스피 기업공개(IPO) 청약 역대 최고 기록이다. 청약증거금은 22조308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아주스틸은 컬러강판을 제조한다.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TV 영상가전에 주로 납품한다. 동국제강, KG동부제철, 포스코강판 등에 이어 시장 점유율 5위(6.2%)다. 건자재, 2차전지, 트레일러, 태양광 구조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 174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2%, 317.6% 증가했다.

아주스틸은 공모자금을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능력(CAPA)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김천 공장 1차 투자를 통해 컬러강판 케파(CAPA)를 연 22만 톤으로 늘렸다. 2차 투자를 통해 전체 CAPA를 연 3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가전 부문 거래선을 다각화하고, 컬러강판 경쟁력을 기반으로 건축용 내외장재 사업을 확장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주그룹의 건축 브랜드 '아텍스'(Atex) 제품군 확대와 배터리용 셀 커버 및 제진강판 등 제품 확대 추진이 주목된다"며 "포스맥을 소재로 태양광 구조물도 생산하는데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대형 프로젝트 추진과 해외 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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