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2002년 5월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주5일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경기도에도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야한다는 필요에 따라 출범했다. 출범 당시 경기관광공사는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 바르셀로나 관광재단을 롤 모델로 삼았다. 당시 타당성 검토자료를 보면 경기관광공사가 바르셀로나의 홍보와 마케팅 등 각종 업무수행 방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담겨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 관광재단은 쇼핑시티와 버스투어 사업 등을 통해 스페인을 제2의 관광대국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범 이후 한국관광공사의 경영평가는 한 마디로 무난한 편이다. 최근 5개년간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실적평가에서 한국관광공사는 2015~2018년 실적까지 '다' 등급을 받았고 가장 최근인 2019년 실적은 '나'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의 경영실적평가는 '가'가 가장 높은 등급이고, '마'가 가장 낮은 등 등급이다. 코로나19가 번지기 전인 2018년 기준 전체 1534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14.9%인 228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이외엔 민간에선 김문수 전 사장이 에버랜드 부사장 출신, 이선명 전 사장은 기자 출신으로 SBS뉴스텍 대표이사를 거쳐 임명됐다. 다만 민선6기 남경필 도지사 시절 임명된 이 전 사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반년 만에 사퇴했고, 이재명 도지사 이후 최근까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사장 자리에 앉았다. 어쨌든 이번 사장 내정 전까진 별다른 논란이 없이 임명된 자리였다.
이전에는 현재 국실장급 공무원을 모집할 때와 마찬가지로 2018년 에는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경력 15년 이상이나 관련분야 경력 8년 이상 학위에 따라 관련 경력을 완화해주는 식이었다.
다만 지자체장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는 지방공기업 사장 임명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어려운 과제이다. 이상철 부산대 공공정책학부 교수는 "절차적으로 보면 지방공기업의 특성상 시장이나 도지사의 권한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지방공기업은 지자체와 협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장 자리에 아무나 뽑을 수도 없지만 너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기도 쉽지 않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