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 최대' 이익, 코스닥도 코로나 전 수준 넘었다
조사대상 기업 587개는 연결재무제표 제출기업 664개사 중 금융사, 분할·합병 기업,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을 제외한 규모다. 거래소 관계자는 "모집단 숫자가 시기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조사대상 기업의 영업이익은 이번이 역대 최대"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에서도 실적 호조세가 확인됐다. 12월 결산법인 1127개사 중 분석대상 1011개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7% 증가한 107조9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조6358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517억원)보다 54.21% 늘었다. 순이익은 6조8708억원을 기록해 157.73% 증가했다. 코스닥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39%에서 올 상반기 7.07%로 높아졌고 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2.9%에서 6.36%로 대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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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POSCO (392,500원 0.00%)(포스코) 등이 속한 철강금속(24.89%, 이하 전년 동기비 매출액 증가율) △LG화학 (369,500원 ▼3,500 -0.94%) 등이 속한 화학(23.94%) △삼성전자 (76,800원 ▲500 +0.66%)가 속한 전기전자(23.35%) △두산중공업 (16,180원 ▲320 +2.02%) 등이 속한 기계(21.42%) △현대차 (250,500원 ▲500 +0.20%) 등이 속한 운수장비(20.78%) △HMM (14,990원 ▲140 +0.94%) 등이 속한 운수창고(20.21%) 등이 20%가 넘는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도 건설업종 1개를 제외한 전 업종의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할 때도 건설(-12.82%) 농림(-32.22%) 기계장비(-44.22%) 일반전기전자(-12.71%) 정보기기(-93.91%)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전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늘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마트 (62,900원 ▼100 -0.16%)였다. 올 상반기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130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10억원) 대비 약 134배 늘었다. 증가율로만 보면 1만2404%에 달한다.
한온시스템 (5,260원 ▼30 -0.57%)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19억원에서 올 상반기 1945억원으로 100배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율 2위에 꼽혔다. 이어 △에스제이엠(+6411%) △효성중공업 (290,000원 ▲18,500 +6.81%)(+4206%) △아남전자 (1,873원 ▲12 +0.64%)(+3893%) 등이 이익 증가율 상위 5개에 꼽혔다.
그러나 신풍제약 (13,670원 ▲310 +2.32%)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6억원이었다가 올 상반기에는 단 700만원에 불과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99.84%로 가장 컸다. 제일파마홀딩스 (10,300원 0.00%)(-94.31%) 대원제약 (14,950원 ▼150 -0.99%)(-87.36%) 대한전선 (14,050원 ▲1,750 +14.23%)(-86.84%) 화성산업 (9,890원 ▼10 -0.10%)(-83.97%) 등도 이익감소율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우리기술투자 (8,670원 ▼30 -0.34%)가 83.4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이익률 1위 기업으로 올랐다. 이어 △린드먼아시아 (7,540원 ▲380 +5.31%)(64.57%) △TS인베스트먼트 (1,278원 ▲2 +0.16%)(58.84%) △나우IB (985원 ▼29 -2.86%)(56.67%) △클래시스 (37,100원 ▲300 +0.82%)(53.04%) 등이 이익률 상위 5개사에 꼽혔다.
코스닥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다우기술 (19,400원 ▲150 +0.78%)로 6983억원이었고 진단키트 업종 대장주 씨젠 (21,950원 ▲50 +0.23%)은 3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외에 하림지주 (6,380원 ▲30 +0.47%)(2774억원) CJ ENM (78,100원 ▲1,500 +1.96%)(1794억원) KG ETS (8,620원 ▼60 -0.69%)(1575억원) 등이 영업이익 규모 상위 5개사에 꼽혔다.
영업이익에서 두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컸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1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4조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더하면 금융사 등을 제외한 연결재무제표 제출대상 기업 587개사 전체 영업이익 합계(약 91조원)의 2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