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재능 나눔으로 뜨거운 여름도 이겨내는 대학생들

머니투데이 나주=나요안 기자 2021.08.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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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 30개 동아리 단체 참여…전공 살려 농촌에서 전문적 봉사활동

농촌재능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충북대 축산학과 학생들.농촌재능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충북대 축산학과 학생들.


전국 대학 동아리 30개 단체가 '농촌재능나눔 대학생활동지원사업'을 통해 재능과 특기를 살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농촌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가 주관한 이 사업은 대학 동아리를 선발, 최대 450만원까지 활동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대학생들이 농촌에서 활발한 재능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에서 30여개의 대학동아리가 참여해 지난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활동 중이다. 활동이 끝난 이후에는 우수동아리를 선발해 시상하고 봉사 시간을 인정하며 수료증도 발급한다.

지난 10일에는 충북대 축산학과 재학생들이 모인 봉사 동아리 '그리멀'학생들이 축산학 전공을 살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일대 축산농가에서 재능나눔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사육장 관리, 잡초제거, 페인트 작업등 일손 부족으로 힘든 축산농가에 일손을 보탰다.



서원대 '너랑나랑서랑' 동아리인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은 200인분의 삼계탕을 손수 만들어 전달했으며, 소방행정학과 학생들은 농촌마을 70가구에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를 배치하는 등의 생활안전을 위한 재능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농촌재능나눔사업'은 도시와 농촌지역간 개발의 격차가 심화되고 농촌 지역 활력이 떨어져가는 상황 속에서 농식품부와 공사가 농촌 지역 발전에 필요한 재능기부자를 발굴해 마을 발전에 필요한 포럼과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활동지원사업은 매년 공식 사이트 스마일재능뱅크를 통해 공모를 진행하며 각각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당해 연도 활동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공사관계자는 "많은 대학교 봉사동아리가 참여해 농촌지역에서 다양한 재능을 펼치며 나눔을 실천하기를 바란다"며 "농식품부와 공사는 앞으로도 농촌에서의 다양한 재능나눔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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