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루트는 19일 관계사 우진기전의 올해 상반기 수주액이 104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력품질 솔루션과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에서 대규모 수주계약이 이어졌고,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루트와 우진기전은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 2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잡고 있다.
우진기전 관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계획 대비 월등한 수주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면서 "이미 확정된 3분기 수주 물량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의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과 전력품질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인 26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인프라와 기간산업의 시설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 성장의 기회"라면서 "기존 전력기기 제품과 솔루션 공급을 통해 향후 미래 에너지 시장 진출의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루트는 지난 6월 우진기전의 모회사 우진홀딩스의 지분 30.07%를 취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우진홀딩스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 사모펀드에 투자하면서 CB 전량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향후 에이루트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기보유 지분에 더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까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