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가을 축제 없어요"…확진자 급증에 지역 축제 줄줄이 취소

머니투데이 홍세미 기자 2021.08.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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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에서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진행되는 모습.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주최측에서 마련한 시식코너에서 전어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서천군청 제공▲지난 2012년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에서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진행되는 모습.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주최측에서 마련한 시식코너에서 전어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서천군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정부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지역 축제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논산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9월 개최 예정이던 '상월명품고구마축제'를 취소한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시민, 방문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상월명품고구마축제추진위원회와 협의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충북 증평군은 '2021 증평인삼골축제'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축제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증평인삼골축제는 1992년 증평문화제로 시작했다. 2009년 지역 특산품인 인삼과 홍삼포크를 테마로 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펼치는 인삼골축제로 변경되면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2014년부터 8년 연속 충북도 지정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 양양군은 지역의 대표적 축제인 송이축제와 연어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군은 당초 올해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송이축제와 연어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확정했다.



경남 창녕군은 오는 10월 개최하기로 한 제35회 우포누리와 함께하는 비사벌문화제와 제5회 창녕 양파가요제를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와 관광객과 주민의 건강 안전을 위해 취소한다. 당초 군은 가을철 대표축제인 '비사벌문화제'와 '우포누리축제'를 지난해 '우포누리와 함께하는 비사벌문화제'로 통합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했다. 또 2016년부터 개최한 창녕 양파가요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하지 않는다.

충남 서천군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서천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를 열지 않는다. 군은 서천 앞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전어와 꽃게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초가을 서면 홍원항 일대에서 축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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