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명신산업 보유지분 9.53% 블록딜 성공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8.19 10:09
글자크기
하나금융투자, 명신산업 보유지분 9.53% 블록딜 성공


하나금융투자가 보유한 명신산업 (13,860원 ▼330 -2.33%) 지분 9.53%(500만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성공했다. 이로써 15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19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 후 하나금융투자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타이탄원SPC가 보유중인 명신산업 지분 9.53%에 대한 블록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주당 매각가 범위는 18일 종가인 3만4550원 기준 할인율 10~13%를 적용한 3만1095~3만58원이다. 총 거래 규모는 1727억원 수준이다. 블록딜 거래는 19일 장 개시 전에 진행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애초 명신산업의 지분을 12.7%(667만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블록딜 성공에도 167만주의 잔여 지분을 보유한다.



명신산업은 경량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차·기아의 2차 협력사다. 현대차·기아 1차 협력 업체인 엠에스오토텍과 함께 엠에스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전기차 시장에 뛰어드는 미국 테슬라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증시에 입성했다. 회사의 공모가는 6500원이었는데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대비 2배 가격의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블록딜 소식에 19일 오전 10시10분 명신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3750원(10.85%) 떨어진 3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