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에 딱'···폐페트로 만든 '리젠서울'에 패션업계 러브콜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8.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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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모델이 리젠서울이 적용된 2021년 가을 신상품 의류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제공=내셔널지오그래픽내셔널지오그래픽 모델이 리젠서울이 적용된 2021년 가을 신상품 의류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제공=내셔널지오그래픽


효성티앤씨 (308,500원 ▲10,000 +3.35%)의 재활용 섬유 리젠서울이 국내 아웃도어 및 패션 브랜드로부터 잇따라 협업요청을 받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부터 21FW(2021년 가을·겨울) 제품용으로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로부터 인기를 끈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MZ 세대에게 주목받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커버낫 등 브랜드에 리젠서울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세 브랜드는 8~9월 리젠서울이 적용된 친환경 관련 신상품을 출시 예정이다.

효성티앤씨 측은 "최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들이 리젠서울을 찾는 이유는 MZ세대의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이들 세 브랜드 외에도 여러 패션 브랜드들이 리젠서울 공급을 요청해왔다는 설명이다.

리젠서울은 금천구, 영등포구, 강남구 등 서울 곳곳에서 수거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협업하는 브랜드들에게 섬유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MZ세대를 겨냥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리젠서울로 만든 다양한 의류를 공유하며 소비자와 지속 소통할 예정이다.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는 "최근 친환경 패션이 급부상하면서 많은 브랜드들의 협업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친환경 의식을 가진 브랜드들과 함께 국내 친환경 패션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리젠서울 외에도 제주도와 바다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젠제주' '리젠오션' 등 다양한 지역의 플라스틱을 섬유로 재탄생시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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