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 국내 최대 LNG탱크 수주로 깜짝실적 기대-리서치알음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8.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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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은 19일 동양철관 (700원 0.00%)에 대해 국내 최대 LNG(액화천연가스) 탱크 수주로 수혜가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22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1530원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동양철관은 두산중공업에 6만톤의 강관파일을 납품하는 역대 최대 수주를 공시했다. 이는 6100억원 규모 프로젝트로 향후 1년간 750억원 이상의 매출액 인식이 예상된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현재 4600만톤인 LNG 수요는 2034년 5300만톤까지 증가하며 저장탱크 건설 또한 지속 증가할 예정"이라며 "수주 레퍼런스를 통해 LNG 저장탱크용 강관 추가 수주는 물론 남북러(파이프라인 가스) PNG 가스관 공급 등 대규모 사업참여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발주 본격화에 따라 1분기 국내 토목 수주액 증가, 노후 배관 및 열수송관 교체 사업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및 하반기부터 판가 전이 본격화, 미국 열연 가격 상승에 따른 ASP(평균판매가격) 증가로 수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남북 통신선 복원 이슈로 남북러 PNG 가스관 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동양철관은 중소형 강관업체 중 가스관 수주량 최다 업체로 수혜를 전망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대형 구경강관에 대한 0%의 반덤핑률 예비판정, 정부의 수출 쿼터 폐지 요구에 따른 북미 수출액 회복도 예상된다.


리서치알음은 동양철관에 대해 내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110원에 타깃 PER(주가이익비율) 20배를 적용해 적정가를 산정했다. 적정주가는 2200원으로, 전일 종가(1530원)보다 43.8% 높다.

그는 "북미향 수출세 및 정책 개선으로 인한 수출 증가, 통상 가스관 수출단가는 일반 강관 대비 34% 높은 금액에 형성돼 가스관 매출 비중이 커질 시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타깃 PER 20배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철강과 같은 씨클리컬(경기민감) 업종의 경우 고PER에 사서 저PER에 파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므로 현시점에 주목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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