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청년일자리가 문제…도시 청년실업률 16.2%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2021.08.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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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청년일자리가 문제…도시 청년실업률 16.2%


대학 졸업시즌인 7월을 맞아 청년 실업률이 16.2%를 기록하는 등 중국도 청년 실업이 골칫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지만, 전국 도시지역 실업률은 5.1%에 불과하다.

중국 현지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를 개최해서 '14차 5개년 개발계획'의 취업 촉진 계획을 통과시키는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면서 대학졸업생 일자리 창출과 농민공, 취약계층의 취업문제 해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7월 중국 도시지역 신규창출 일자리 수는 822만명으로 올해 목표의 74.7%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중국 도시지역 실업률은 5.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6~24세 도시지역 실업률은 16.2%로 전월대비 0.8%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푸링휘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7월 도시지역 실업률이 6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7월 대비 낮은 수치로 중국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야오카이 푸단대 글로벌 혁신인재발전연구센터 주임은 올해 1~7월 취업 데이터를 보면 중국 경제의 반등으로 투자, 소비 및 수출 등 경제의 주요 영역이 호전되면서 일자리 시장을 안정시켰지만, 여전히 경기하강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밝혔다.

또한 야오카이 주임은 올해 대학 졸업생수가 900만명이 넘으며 6, 7월 집중적으로 취업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에 해당 연령의 실업률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가을학기제를 운영한다.

中도 청년일자리가 문제…도시 청년실업률 16.2%
최근 중국 청년실업률은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10년 631만명이던 대학졸업생 수가 올해 909만명까지 증가하면서 갈수록 대졸자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도 3월 13.6%에 불과하던 16~24세 도시지역 실업률은 7월 16.2%까지 상승한 상태다.


푸링휘 국가통계국 대변인도 7월은 대학졸업생이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시기로 6~7월은 16~24세 실업률이 증가하는 계절성 요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계절성 요인 외에도 코로나19 델타변이 유행, 대규모 홍수 사태 및 중국 정부의 사교육 산업 규제도 실업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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