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성은 30cm급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이다. 관측폭은 12km, 무게는 약 700kg다. 30cm 초고해상도는 우주 상공에서 도로에 있는 차량의 종류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해상도다. 지상에 있는 가로와 세로 30cm 크기의 물체가 한 화소(픽셀)에 해당한다.
발사 후 위성 운용과 영상 상용화는 자회사인 에스아이아이에스 (SIIS)가 담당한다. 또 다른 자회사인 에스아이에이(SIA)는 초고해상도 영상을 활용해 지구관측 분석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한다.
올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투자 이후, 쎄트렉아이는 한화 스페이스 허브 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우주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SpaceEye-T 개발과 운용을 위한 투자는 한화와 쎄트렉아이의 첫 번째 전략적 우주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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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내 우주개발 선도기업인 쎄트렉아이가 글로벌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의미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 국내 민간주도 우주개발의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쎄트렉아이는 지구관측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위성영상과 활용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해왔다"며 "그 첫 단계로 두 자회사를 통해 영상판매 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인공지능 기반의 분석 솔루션도 개발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 위성인 우리별 위성 개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시스템 수출로 이어진 쎄트렉아이와 그 구성원의 도전은 순수 민간투자의 우리나라 최초 위성시스템 개발로 계속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쎄트렉아이는 SpaceEye-T 개발과 운용으로 글로벌 지구관측 시장에서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본격화한다.
시장분석 전문업체인 유로컨설트(Euroconsult)사는 지구관측 위성제조 시장규모를 향후 10년간 누적 기준으로 약 840억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영상판매 시장은 2019년 약 16억달러에서 2029년 약 25억달러로, 영상활용서비스 시장은 2019년 약 30억달러에서 2029년 약 5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9년 지구관측 영상판매 시장에서 쎄트렉아이가 주 목표로 하는 고해상도와 초고해상도 광학영상은 약 70%에 이를 전망이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핵심 인력들이 1999년 설립한 회사로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국내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올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투자를 받고 양사가 우주개발 전략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