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시장 기대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NH투자증권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8.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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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상장 이틀째를 맞은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20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8700원(12.46%)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7조2954억원에 육박한다. 이로써 카카오뱅크는 시총 47조70억원 규모의 현대차에 이어 시총 9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9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2021.8.9/뉴스1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상장 이틀째를 맞은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20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8700원(12.46%)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7조2954억원에 육박한다. 이로써 카카오뱅크는 시총 47조70억원 규모의 현대차에 이어 시총 9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9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2021.8.9/뉴스1


NH투자증권은 18일 카카오뱅크 (21,400원 ▲350 +1.66%)에 대해 시장의 기대는 현재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준섭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7% 증가한 693억원"이라며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관건은 금융 플랫폼으로서 높은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창출·유지할지 여부와 중금리 대출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인 대손비용률를 유지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가 두 가지 측면 모두 어느 정도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플랫폼 측면에서 MAU 기준으로는 이미 국내 최상위권에 위치한 상태"라며 "향후 중금리 대출 확대시 일정 부분 대손비용률 증가는 불가피하겠지만 적절한 CSS(신용평가시스템) 구축만 전제된다면 대손 버퍼는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주가는 이미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전망하나 투자 관점에서는 높아진 밸류에이션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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