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LX판토스 물류센터에 구현한 AI 물품 검수 솔루션. /사진제공=LG CNS
17일 IT(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LG CNS와 SK C&C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LG CNS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8%, 73%씩 증가한 1조6057억원, 영업이익 1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512억원, 562억원으로, 2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기록이다.
실적비결도 '3사3색'...SKC&C 'DX 사업'·삼성SDS '물류·SI'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SK C&C도 올해 상반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SK C&C는 올해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650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2% 늘었다. SK C&C는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주요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수주하면서 영업이익은 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SDS는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3조2509억원, 영업이익 22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7%, 14.2% 증가한 수치다.
삼성SDS는 IT플랫폼 기반 물류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IT제품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해상 물류운임이 상승한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한 1조859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기반으로 물류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ERP(전사적 자원관리)와 클라우드 사업 등 삼성SDS의 IT서비스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관련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391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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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업계는 올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간 미뤄왔던 클라우드 전환과 ERP 도입, 공장 자동화 등 국내 기업과 기관의 IT부문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가 대형 프로젝트 발주도 예정돼있어 하반기에도 사업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