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포스, 상반기 매출 273억원 "애플향 매출 실적 견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8.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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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용 방수 양면테이프 및 윈도우 필름 생산 업체 앤디포스 (4,245원 ▲125 +3.03%)가 애플향 매출 증가로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17일 앤디포스는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0% 늘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인 애플의 신제품 양산 조기 착수와 생산량 확대에 따른 방수 양면테이프의 물량 증가 영향이 컸다. 실제 애플은 오는 9월 출시할 아이폰13 생산량을 기존 대비 20% 늘어난 9000만대 수준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외에도 샤오미와 아마존에 대한 납품 물량 증가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작년 대비 빨라진 신제품 출시 일정으로 애플이 원부자재 수급 문제를 우려해 양산을 앞당겼고, 회사의 신속 대응으로 납품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지난해 국내 및 세계 시장을 타겟으로 론칭한 프리미엄 하이앤드 자동차 필름 브랜드 '지벤트(zivent)' 등을 포함한 윈도우 필름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애플 등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모바일 기기용 방수 양면테이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되는 등 시장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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