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익, 친환경 투자 속도 붙는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1.08.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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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 전경마곡지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 전경


코오롱그룹 지주사 ㈜코오롱 (15,860원 ▼60 -0.38%)이 2분기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대부분 계열사 실적이 큰 폭 개선되며 지주사 최고실적을 이끌었다. 그룹 차원 친환경 미래사업 투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오롱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1% 늘어났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5% 늘어난 1조4041억원, 당기순익은 74.7% 늘어난 729억원이다.



코오롱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모두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규모다.

1~2분기 합산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연결 영업이익은 1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었고 반기순익은 1180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매출액은 2조6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었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반영된 SKC코오롱PI 지분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상반기 기준 실적 증가폭이 더 크다. 큰 폭의 실질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매출을 앞장서서 이끈건 종속회사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주택 및 건축사업 확대다. 또 자동차부문 BMW 신차판매 증가 등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

각 종속회사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 자동차, 상사부문 등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지분법 적용 자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화학 부문에서 이익증가세를 이어갔다. 패션부문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코오롱의 지분법 적용 자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수퍼섬유인 아라미드와 자동차 타이어의 핵심소재인 타이어코드의 증설을 발표했다. 수분제어장치, PEM등 수소연료전지 핵심소재 개발과 생산도 이어간다.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역시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도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존 건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시에 풍력발전과 모듈형 건축 등 친환경 미래 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코오롱은 공정거래법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다. 회계기준에 의한 연결 종속회사는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베니트 등이며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등은 연결 종속회사가 아닌 지분법적용 자회사로만 손익이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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