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 영업 적자 지속…"하반기 턴어라운드 전망"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8.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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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케이바이오메드, 영업 적자 지속…"하반기 턴어라운드 전망"


척추임플란트 전문 업체 엘앤케이바이오 (8,640원 ▼280 -3.14%)메드는 2021년 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25억 55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억 4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4억 92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이 34억 1800만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약 38억 5000만원 감소했다. 매출액 58억 2500만원, 영업손실은 31억 46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폭은 확대됐다.

회사 측은 영업적자는 영국발 변이 코로나의 확산으로 미국 현지에서의 판매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과 더불어 미국 경쟁사와의 소송으로 인한 혁신제품 판매부진 등으로 인한 마진악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판매법인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을 통해 지난해 선적된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제품이 지난 1분기 동안 소진돼 매출액의 여파는 크지 않았지만 고마진 제품의 판매가 줄어들게 됨에따라 이익율이 하락하게 됐단 것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1분기 실적 공시 당시만 해도 2분기 매출과 이익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지만 영국발 델타변이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다시 강타하며 당사의 매출 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 했다"며 "하반기에는 현재 진행되는 여러가지 프로젝트의 가시화를 통해 상반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올해 5월에 2공장 완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 7월에는 200억원의 자금조달을 마무리해 미국 보훈병원 사업, 유럽시장 공략, 국내진입 및 신제품 개발 등 현재 진행 중인 많은 비즈니스에 투입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포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세계최대 미국시장을 핵심 판매시장으로 집중하고 고마진 혁신제품인 Expandable Cage (높이확장형케이지) 의 판매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 보훈병원에 정식 벤더로 등재되면서 방대한 규모의 미국 보훈시장에 동사의 척추임플란트 제품 공급이 가시화 되고 있다. 또 최근 유럽 CE인증 획득을 통한 유럽시장 진입과 국내시장 진출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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