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상반기 영업익 775.8%↑…핸들러 사업부문 호조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8.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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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2,165원 ▼65 -2.91%)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억7400으로 전년대비 775.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사업인 반도체 검사장비의 판매가 크게 늘고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50.1% 늘어난 82억1300만원을, 매출액은 지난해 두 배 가까이 오른 264억800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산업의 실적 성장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 장비인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의 매출 확대가 이끌었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핸들러 사업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49억7555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메모리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대한 매출 증가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미래산업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124억752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래산업은 지난 7월에도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와 54억2400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어 실적 성장의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래산업은 SK하이닉스, 유니모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에도 반도체 검사장비를 공급 중이다.



또 지난 2월 인수한 전자부품 제조 기업 엠피티 실적이 가시화됐다. 엠피티는 인수 이후 매출 6억원, 당기순이익 1억5487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앞으로도 미래산업은 원가경쟁력, 납기대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선종업 미래산업 대표는 "미래산업이 가장 잘하는 테스트핸들러 매출의 호조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 매출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품질 개선,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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