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대동, 해외 급성장...상반기 매출액 6000억원 돌파 '역대최대'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8.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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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대동, 해외 급성장...상반기 매출액 6000억원 돌파 '역대최대'


농기계 기업 대동 (10,250원 ▲250 +2.50%)(옛 대동공업)은 올해 상반기 역대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63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이 기간 17.1%성장한 501억원을 달성했다. 창립 74년째인 대동이 상반기 매출액 60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동 관계자는 "지난해 본격 추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으로 일하는 방식부터 조직 체질, 경영 효율화 등으로 국내외 고객 니즈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대형 및 첨단농기계 시장에 맞춰 국내 최초로130~140마력대 자율주행 트랙터 HX시리즈를 출시하고 농기계 원격 관리 점검의 '커넥트(Connect) 서비스' 등 주요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는 주력 모델인 60마력대 이하의 중소형 트랙터의 폭발적인 수요확대가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북미에서만 트랙터 및 운반차를 소매 기준 약 1만80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대 23.1% 성장했다.

대동은 올해 하반기 100~120마력대의 HX트랙터와 선회자율주행 기능의 트랙터를 선보인다. 서비스 경쟁력 제고와 농업 플랫폼 비즈니스의 위해 커넥트 서비스를 중형 트랙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고자 북미와 유럽, 호주 현지에서 스포츠 마케팅과 전시 체험쇼, 딜러 대회 등을 추진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농업 선도기업이 되기 위한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등의 3대 핵심사업도 준비해간다. 대동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e-바이크 및 AI(인공지능)기반 로봇체어를 생산할 신공장을 내년 완공을 목표로 대구국가산업단지(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4분기에 착공한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서울사무소 내 스마트팜을 구축해 미래농업 체험의 장이자 테스트베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은 "100년 대동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국내 및 해외 농기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높이면서 미래 농업 3대 사업의 기반을 다졌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기존 농기계 사업을 위한 새로운 제품, 서비스,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스마트 모빌리티과 스마트 팜 등 신성장 동력도 착실히 추진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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