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2Q 매출액 1437억원…전년比 14%↑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8.17 14:19
글자크기
휴온스그룹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 (21,600원 ▼50 -0.23%)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주력 자회사인 휴온스가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신사업 부문에서, 휴메딕스가 에스테틱 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휴온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라인업 및 유통망 확대로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국소마취제와 LDS(최소잔여형) 백신 주사기 등의 수출 확대, 국내 의약품 시장 회복세가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휴메딕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8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0% 증가했다.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의료기기(더마샤인, 더마아크네) 등 사업이 안정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신규 자회사로 편입된 휴온스블러썸은 2분기 매출액 38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4월 물적분할해 설립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분기 매출액 32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글로벌은 2분기 수익성 악화에 대해 상반기 일부 주력 자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엔 주력 자회사뿐 아니라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메디컬, 휴베나 등이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내시경소독기와 공간멸균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온스메디컬은 의료기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목표 시장 확대, 휴베나는 백신 원부자재 납품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가 참여하는 코로나19(COVID-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 위탁 생산 사업의 경우 기술이전을 위해 러시아 기술진이 입국하는 등 사업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휴온스그룹은 지난 7월 그룹사 통합 신사옥 입주를 기점으로 새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약, 에스테틱 등 사업 부문과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백신 위탁 생산, 감염 관리,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휴온스그룹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