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中 시노팜 맞손…겔포스 1000억원 공급계약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8.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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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11,210원 ▲390 +3.60%)은 중국 시노팜(China Sinopharm International Corporation)과 약 1000억원(8714만달러) 규모의 제산제 '겔포스'(중국제품명 포스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노팜은 앞으로 5년간 중국 대륙 32개 성(省) 전역의 병원, 약국,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겔포스를 독점 판매한다.

보령제약은 이 계약을 통해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겔포스의 공급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보령제약은 '국민 위장약'으로 불리는 겔포스를 1992년 '포스겔'(Phosgel)이란 이름으로 중국에 출시했다. 2004년 현지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2014년 500억원을 넘었다. 현재 중국 인산알루미늄 제산제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겔포스는 1975년 국내 발매 뒤 약 47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은 보령제약의 간판 제품이다. 흡착성이 좋은 겔 형태의 알칼리성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해 속쓰림과 더부룩함 등 증상을 완화한다.

시노팜은 1952년 설립된 중국의 대형 제약사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약 5000억위안(한화 약 86조8000억원)이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직속기업으로 6개 의약품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의약품 수입·유통·판매 분야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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