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미지/사진=AFP
페이스북의 사진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의 아담 모세리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은 위험단체 목록에 포함돼 있는 만큼 이 조직을 홍보하거나 대변하는 어떠한 콘텐츠도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세리 대표는 "탈레반과 관련된 모든 것을 선제적으로 무너뜨리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펴기로 했다"며 "탈레반 관련 리스크가 곧 진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시각각 변화하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수행하는 작업과 방식을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크 워:소셜 미디어의 무력화'라는 책의 공동 저자이자 국제 분야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대서양위원회의 애머슨 브루킹 선임연구원은 "탈레반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지지기반을 모으고 있다"며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 업체가 내리는 무력화 결정은 탈레반 지배 아래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