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원도 고성군 소재 돼지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에 따른 상황회의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1.08.08. /사진제공=뉴시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강원 인제군에 위치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에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지난 7일 강원 고성군 ASF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에 있었다. 오는 25일까지 출하 등 이동 제한 조치를 받아왔고, 이어진 정기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농장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자 중수본은 지난 16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방역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도 어미돼지(모돈)에서 ASF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농장의 모돈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도 내 양돈농장 200여 호에 역학조사 수준의 점검을 진행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 컨설팅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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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관계자는 "최근 야생 멧돼지 양성 검출이 지난해에 비해 72% 증가하는 등 급증하고 있어 경기·강원 지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돼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ASF가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며 돼지고기 수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확진 사례들과 관련해 돼지고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15만 마리로 전년보다 증가해 공급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이번 강원 인제 농장은 월평균 173두를 출하하고 있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