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CEO' 구본준 LX 회장, 이번엔 협력사 직원에 쐈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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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주)LX홀딩스 회장/사진=LX홀딩스구본준 (주)LX홀딩스 회장/사진=LX홀딩스


구본준 (주)LX홀딩스 회장이 특유의 스킨십 경영을 통한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17일 LX홀딩스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현장에서 근무하는 계열사 및 협력사 직원 800여 명에게 모바일 쿠폰을 선물했다. 협력사 직원들은 LX판토스 및 LX하우시스 협력업체 소속으로 에어컨 등 생활가전 설치물류를 상·하차하거나 욕실 및 주방 부문 시공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이 대상이 됐다.

구 회장이 LG전자 부회장 재임 당시 직원들을 세심히 챙긴 리더십으로 '피자 CEO'란 별칭을 얻은 것은 업계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구 회장은 당시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3년 반 가량 피자를 전달했다. 2011년 LG전자 개발팀에 피자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해외법인에까지 예고없이 피자 선물을 돌려 직원들을 격려한 일화는 현재까지도 회자된다.



구 회장은 이번에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비대면 전달이 가능한 모바일 쿠폰을 선물하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는 설명이다. 일정 매장에서 식음료를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이다. 무더위, 코로나19 등으로 지치기 쉬운 현장 근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협력사 직원 역시 LX의 일원이란 의미로 직접 챙김에 나섰다.

LX홀딩스에 따르면 사전에 공지 없이 구 회장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LX판토스 협력사 온탑로지스 직원 윤원세씨는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받은 기분"이라며 "연일 계속된 폭염과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커지던 중 뜻밖의 선물로 작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구 회장의 깜짝 선물 이벤트는 우수 성과 창출, 신사업 추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구성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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