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와 이커머스 판매자 모두에게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풀필먼트 플랫폼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캡스톤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디캠프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이주의 핫딜'의 주인공은 AI 기반 물류창고 차량·설비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모션투에이아이(Motion2Ai)'다. 시리즈A인데도 140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으로는 총 165억원을 투자받았다.
유인 차량과 무인 차량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고, 여러 형태의 창고에 확장이 용이한 시스템을 구성했다. 별도의 통신설비 없이 비전기술과 AI만으로 통합관제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카메라 기반의 센서키트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 지게차의 이동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래픽을 분석해 지게차의 이동이 잦은 곳과 과속한 구역 등의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훨씬 편리하고 안전성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데 비해 비용은 기존 기술 대비 약 5% 수준에 그친다는 게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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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미국 현지 물류기업인 FNS와 국내 LX판토스, GS샵, CJ대한통운 등이 모션투에이아이의 관제기술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비대면 쇼핑 등으로 전세계 물류센터가 늘어나면서 동반 증가하는 AI 기반 모빌리티 관제 수요에 모션투에이아이는 발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용덕 모션투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 서비스를 미국 등 전세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퓨처플레이 "4차례 총 20억 투자...떡잎부터 반해"
이번 투자를 주도한 존 블레이즈 MIR벤처스 총괄 매니징 파트너는 "물류 시장에서 고도화된 물류센터 모빌리티 기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통합서비스의 성장가능성이 크며, 모션투에이아이는 이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션투에이아이의 기술을 보고 극초기부터 투자해온 곳은 퓨처플레이다. 2018년 4월 이 팀을 만난 퓨쳐플레이는 바로 투자를 결정했고 이어 지난해 초와 말, 그리고 이번주 시리즈A 등 4회에 걸쳐 누적 2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100만달러를 투자했다.
최재웅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2018년) 투자를 검토할 당시 팀이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매우 매력적이었다. 스냅챗(Snapchat)이 인수(M&A)한 미국 증강현실 AI회사 다크리(DAQRI)와 GM 크루즈가 인수한 배달용 자율주행로봇 개발업체 지피(ZIPPY)에서 근무했던 팀으로 기술적으로 탁월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심사역은 "앞으로 물류시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모션투에이아이의 시스템을 도입한 물류센터는 효율적으로 관제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회사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투자기간은 별도로 설정하지 않았다. 이 회사가 상장할 때까지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