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공모 청약 경쟁률 886.2대 1…11조원 뭉칫돈 몰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8.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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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공모 청약 경쟁률 886.2대 1…11조원 뭉칫돈 몰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12~13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88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3일 바이젠셀의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KB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 188만6480주의 25%인 47만1620주에 대해 4억1795만481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11조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바이젠셀은 지난 6일과 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4만2800원~5만2700원) 상단인 5만2700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은 국내외 총 1443개 기관이 참여해 1271.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바이젠셀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971억원 규모다.

이번 공모를 통해 바이젠셀은 공모가 기준 994억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이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 및 임상시험을 통한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확대 △cGMP(미국 FDA 인증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시설 구축 및 주요 설비 도입 △사업화 전략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위한 집중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이사는 "회사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과 청약에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상장을 계기로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향후 임상 및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창출하면서 세계적인 면역세포치료제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바이젠셀은 각종 암질환,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2017년 전략적 투자자로 최대주주에 오른 보령제약 (11,220원 ▲10 +0.09%)의 관계사이다.

회사는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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