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아버지 흉기로 찌른 '패륜' 10대 아들…구속 기소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1.08.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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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흉기를 사용해 집에서 잠자던 아버지를 살해하려고 한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서정식)는 집에서 취침 중이던 친부를 흉기를 사용해 살해하려 한 A군(18)을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전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30일 밤 10시5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주거지에서 60대인 아버지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당시 가족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2일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를 진행해 5일 검찰에 송치했다.

A군은 조현병을 앓았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A군이 조현병 치료 전력은 있으나 범행 당시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유지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상해 치료비, 현장을 목격한 가족들에 대한 심리 치료 지원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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