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윤석열 '우한 바이러스' 언급에 "극우 유튜브 너무 본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1.08.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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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김어준씨. 2018.7.24/뉴스1  = 방송인 김어준씨. 2018.7.24/뉴스1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라 칭한 것과 관련해 "평소에 극우 유튜브를 너무 많이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13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언어나 발언을 보면, 사용하는 단어가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2일 방역 전문가들과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 '우한 바이러스'를 전제로 만든 백신으로, 일단 고위험군에 대한 2차 접종이 빨리 마무리돼 치명률을 줄여야 한다고 (참석자들이) 말했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대한의사협회나 의료 전문가들이 중국발 입국을 강력히 통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을 두고 김어준씨가 '극우 유튜버'의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한 셈이다.



김씨는 '우한 바이러스' 용어가 지난해 코로나19 발발 초반 일각에서 쓰였던 사실을 거론하며 "지금 어느 누구도 오버그라운드에서는 '우한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이 '중국발 입국 통제'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싱가포르, 이탈리아가 전면 금지했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 지금은 이 얘기를 아무도 안 한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우한 바이러스' 용어, '중국발 입국 통제' 주장에 대해 "이런 얘기를 하는 쪽은 극우 유튜버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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