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산=AP/뉴시스] 최근 방사성 물질 유출 의혹으로 미국 정부가 조사에 나선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발전소의 건설현장을 지난 2013년 10월17일 촬영한 자료사진. 2021.06.14](https://thumb.mt.co.kr/06/2021/08/2021081310514120186_1.jpg/dims/optimize/)
13일 원안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3월에도 이와 유사한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이번 소문 역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지만 소홀히 할 수는 없다. 한국과 거리가 가깝고, 하필 태풍철이라 소문이 사실일 경우 우리나라가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전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도 의구심을 더 키웠다.
원안위는 일단 서해 일대에 설치된 감지기 방사능 수치부터 확인했다. 다행히 정상. 중국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을 경우 한국에 도달하는 시간이 약 12시간이므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발생했더라도 누출 규모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비공식 경로를 통해서도 확인 작업이 진행됐다. 이를 담당한 것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원자력 업계와 학계였다. 한 원자력과 교수는 평소 연락하던 중국대학 원자력 교수에게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해당 중국대학 교수는 "그런 사고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한수원도 업계간 소통채널을 통해 확인작업을 거쳤다.
결국 서해에 설치된 감지기, 중국 NNSA를 통한 공식입장, 업계·학계를 통한 사실확인 등을 종합하면 현재로서는 한 홍콩 언론이 보도한 폭발사고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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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중국의 공문을 기다리고 있고, 이를 통해 사실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