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그룹의 사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낸 보고서에서 "PC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데 PC OEM 업체들에서 D램 주문량 축소가 나타났고 D램 스팟 시장 참여자들의 구매 심리가 크게 악화해 가격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며 "단기적인 D램 업황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이후 8기가 DDR4 제품의 스팟 가격이 고정 가격 이하로 하락하기 시작했던 시기가 총 10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차를 두고 고정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도 동반됐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역시 같은 상황"이라며 "스팟 가격이 고정 가격 밑으로 빠졌던 2020년 5월에도 SK하이닉스 주가가 12개월 후행 PBR 1.2배, 12개월 선행 PBR 1배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을 강하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2022년 BPS 수준인 9만8천원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가매수 기회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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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9만7000원,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