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비빔면'도 가격 10.9% 오른다… 라면업체 다 올렸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8.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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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라면값 평균 7.8% 인상… 도미노 인상 현실화

팔도 비빔면/사진= 팔도팔도 비빔면/사진= 팔도


팔도도 다음달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7.8% 인상하기로 했다.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에 이어 팔도까지 가격을 올리며 국내 주요 라면업체들이 모두 가격을 올렸다.

팔도는 다음달 1일부로 라면 가격을 평균 7.8%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전 제품 인상은 2012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이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공급가 기준 비빔면 10.9%, '왕뚜껑' 8.6%, '도시락' 6.1%, '일품 해물라면' 6.3% 등이다. 유통점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은 다를 수 있다.

팔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계속된 제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가격인상을 최대한 미뤄왔다"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으로 소비자 사랑에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삼양식품사진= 삼양식품
이날 삼양식품 (287,000원 0.00%)도 다음달 1일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13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등은 50원, 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은 100원 오른다.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2017년 5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주요 라면 업체들이 모두 가격을 올리게 됐다. 앞서 오뚜기 (413,000원 ▼15,500 -3.62%)가 이달 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했다. 농심 (390,500원 ▼9,000 -2.25%)은 오는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다.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67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이 약 736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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