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와이지엔터테인먼트, M&A 이슈도 호재…목표가↑-메리츠증권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8.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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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850원 ▲150 +0.34%)가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과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M&A(인수·합병)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37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와 277% 증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메리츠증권 추정치인 4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별도 부문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이는 자회사 YG 플러스 때문이다. 하이브의 국내 음반 관련 수익이 인식되면서 규모의 효과가 일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본사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예상치 48억원을 소폭 웃돌았으나 내용은 고무적"이라며 "2분기는 발매 앨범이 없었지만 음원 매출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음원 매출 83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를 반영해 3분기 이후 음원 추정치를 기존 대비 상향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디지털 콘텐츠, 광고 증가를 반영해 본사 영업이익을 372억원에서 558억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이벤트 측면에서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CJ가 에스엠 (78,100원 ▲2,000 +2.63%)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에스엠의 거취가 불분명해졌다"며 "에스엠 인수를 기대하던 사업자가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65,100원 ▲600 +0.93%)) 모두 M&A 대상으로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5월 이후 M&A 이슈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가에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 만큼 이제부터는 동일한 관점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를 지켜볼 시점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엔터테인먼트 산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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