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마스크 웃고, 카지노·여행 울고…'델타'에 엇갈린 주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8.13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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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株, 주가반등 근거 충분"

진단키트·마스크 웃고, 카지노·여행 울고…'델타'에 엇갈린 주가


코로나19(COVID-19) 델타(인도 유래)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주춤했던 진단키트, 마스크 관련 주(株)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종식이 멀어지면서 카지노, 여행 관련 컨택트 주들은 다시 하락했다.



12일 미코바이오메드 (1,514원 ▲14 +0.93%)는 전날보다 1650원(10.61%) 오른 1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랩지노믹스 (2,570원 ▲40 +1.58%)는 1950원(5.93%) 오른 3만4850원, 오상자이엘 (4,580원 0.00%)은 400원(5.52%) 오른 7640원, 피씨엘 (1,245원 ▼5 -0.40%)은 1200원(2.43%) 오른 5만600원, 씨젠 (21,000원 0.00%)은 1400원(1.94%) 오른 7만35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주가가 떨어졌던 진단키트 주들이 다시 들썩이는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0시 기준 222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도 확진자가 1987명 나왔다. 지난 7월7일 이후 37일째 신규 확진자 수가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첫째주 델타변이 검출률은 73.1%에 달한다. 백신 예방접종 완료 후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확진자는 1540명이다. 델타 변이는 국내 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일부 의료계 전문가들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델타 변이 확산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 전환으로 진단키트 개발사에 대한 관심은 재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진단키트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점을 감안했을 때 주가 반등의 근거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마스크 관련 주도 덩달아 올랐다. 디자인 (1,404원 ▼38 -2.64%)은 전날보다 1800원(11.01%) 오른 1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몬 (1,930원 ▲302 +18.55%)은 1.89%, 국보는 1.14% 뛰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던 카지노, 여행 관련 주들의 주가는 다시 미끄러졌다.

GKL (13,330원 ▲480 +3.74%)은 전날보다 350원(2.15%) 내린 1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원랜드 (14,710원 ▼20 -0.14%)는 350원(1.27%) 하락한 2만7300원, 파라다이스 (14,850원 ▲290 +1.99%)는 50원(0.30%) 하락한 1만645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카지노 업황 회복 시기가 더욱 늦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유로운 국가 간 이동은 코로나19 탈출의 가장 끝자락에나 이뤄질 것"이라며 "델타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파라다이스의 영업 정상화는 2023년에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표적인 여행 주인 노랑풍선 (6,770원 ▲110 +1.65%)은 전날보다 650원(3.83%) 내린 1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세중 (1,998원 ▲4 +0.20%)의 주가는 1.63%, 하나투어 (53,900원 ▲1,300 +2.47%)의 주가는 0.77%, 롯데관광개발 (9,490원 ▲370 +4.06%)의 주가는 0.52%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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