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당진'호/사진=팬오션
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해운업 슈퍼 호황기였던 2008년 4분기(1200억원)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법정관리를 거쳐 2015년 7월 하림에 인수된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올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조8098억원, 1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57.6% 늘어났다.
팬오션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선제적으로 중고선 및 장기 용선대를 확보해 운영 선박 규모를 확대하고 시장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시황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단순한 흑자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친환경·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실천하는 '지속가능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확대, 로터세일 시범 운영 등 선제적으로 친환경 사업 및 설비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