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플래티어, 원티드랩 이어 공모주 '백투백 홈런'…다음 타자는?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08.1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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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플래티어, 원티드랩 이어 공모주 '백투백 홈런'…다음 타자는?


디지털 플랫폼 이노베이터 플래티어 (6,660원 ▼180 -2.63%)가 12일 코스닥 상장 직후 '따상(공모가 두 배 상장 후 상한가 진입)'에 성공했다. 수요예측과 일반공모 청약에 이어 상장 당일에도 '돌풍'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9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플래티어는 공모가(1만1000원) 대비 2배 오른 2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추격매수 기회는 없었다. 장 시작 직후 '쩜상'에 성공하며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선인 30%(6600원)까지 올라 2만8600원을 기록했다.



플래티어의 '따상'은 예견된 일이다. 플래티어는 지난 4~5일 이틀 간 전체 공모 주식 180만주 중 25%에 해당하는 45만주에 대해 일반인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청약 경쟁률은 2498.8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참여 건수는 약 46만건, 증거금은 6조1846억원이 몰렸다. 역대 청약 경쟁률 중 6위를 기록했다. 플래티어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631.0대 1에 달했다.

전날인 11일엔 원티드랩 (6,900원 ▼180 -2.54%)이 상장 직후 '따상'에 성공했다. 원티드랩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플래티어보다 낮은 1731.23대 1이었다. 청약 증거금은 5조5300억원이었다.



다음 주자는 엠로 (60,700원 ▼1,100 -1.78%)다. 국내 대표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인 엠로는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엠로는 지난 4~5일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250.01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7180억원이다. 엠로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2만2600원)의 최상단인 2만26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중소형 공모주 옥석 가리기에 나서 공모가가 합리적이면서도 실적이 좋은 엠로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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