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이날 '2021년 8월 분기 리뷰'에서 이들 종목을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했다. 케이엠더블유 (11,660원 ▼180 -1.52%)는 지수에서 편출됐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MSCI 조기 편입이 확정됐다. 장 마감 기준 편입일은 오는 20일이다. 크래프톤은 조기 편입 기준인 상장 2일차까지 공표가 없어 지수 조기 편입이 불발됐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MSCI에서 적용하는 유동비율은 예상보다 낮은 11%로 결정됐다"며 "MSCI 지수 상의 유동시가총액은 3조6000억원으로 계산돼 예상보다 작은 비율로 편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EM(신흥국시장) 내 비중은 0.04%를 차지하게 된다"며 "이에 따른 수급 영향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계산된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리밸런싱 수요로 에코프로비엠에 3201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SKIET는 335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3454억원으로 추정했다.
MSCI 지수 변경 관련 투자전략으로는 '리뷰 발표일 매수 후 변경일 매도'가 꼽힌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당 전략 수익률은 2015년 이후에도 각각 6.5%, 6.3%p를 기록하는 등 최근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가장 뚜렷한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MSCI 정기변경 투자전략은 결과를 예측해 매매에 활용할 경우 추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국면에서 외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고를 기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