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중동서 62대 수주…"연내 10% 점유율 목표"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8.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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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중동서 62대 수주…"연내 10% 점유율 목표"


두산인프라코어 (8,560원 ▲120 +1.42%)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중동지역 대형 고객사들로부터 총 62대의 건설기계를 잇달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건설사로부터 DL420A 휠로더 30대를 수주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전력회사 협력사로부터도 22톤급 굴착기(DX225LCA) 20대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DL420A 휠로더 30대를 수주한 건설사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의 주요 협력사다. 이 건설사는 건설기계 세계 1위인 미국 캐터필러 장비를 주로 사용했으나 이번에 두산인프라코어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고객 수요에 최적화 된 장비성능과 가격, 서비스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급되는 휠로더는 사우디 서부에 건설 중인 '네옴시티(Neom City)' 건설공사에 투입된다. 네옴시티는 사업비가 약 5천억달러(약 578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다.

22톤급 굴착기 20대를 구입한 회사는 사우디 국영 전력회사의 주요 협력사로 지난 5월에도 동일한 굴착기 모델 50대를 구매했다. 이번 건은 앞서 진행했던 발주의 추가분이다. 이 장비는 전력시설 유지 보수 작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바레인에서는 현지 대형 건설사 2곳으로부터 22톤급 굴착기(DX225LCA) 8대, 30톤급 굴착기(DX300LCA) 4대 등 총 12대를 수주했다. 바레인은 사우디에 인접한 도서국가로 건설기계 시장규모는 연간 약 100대 수준이다. 이번에 수주계약을 맺은 건설사 중 하나는 바레인 내 10위 안에 드는 대기업으로 두산인프라코어와는 37년간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공급되는 장비는 바레인 내 주요 건설현장 및 자원개발 현장에 투입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중동시장에서 대형수주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지난 4월 카타르에서 굴착기 102대,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굴착기 75대 납품 계약을 따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동 건설기계 시장에서 첨단 기능을 장착한 신제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형 고객 확보에 영업력을 집중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근 중동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연이어 대형 수주를 이끌어내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입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중동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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