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61홈런 타자, 배트 화풀이하다 눈 부상→동료 폭행 '무기한 출장 정지 철퇴'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1.08.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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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오른쪽 눈을 다친 채 훈련하는 나카타 쇼./사진=스포니치 아넥스지난 4월 오른쪽 눈을 다친 채 훈련하는 나카타 쇼./사진=스포니치 아넥스


알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카타 쇼(32)가 동료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그의 사건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트러블 메이커로 골치를 썩였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1일 "니혼햄 내야수 나카타는 프로 14년차가된 올해 트러블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니혼햄은 나카타가 계약서 제17조 모범행위를 위반해 구단 자체 1·2군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동료 폭행 사실이 드러났다. 구단에 따르면 나카타는 지난 4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동료를 폭행했다.



가와무라 고지 니혼햄 구단 대표이사는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나카타는 구단의 간판선수로 모든 선수의 모범이 돼야 한다. 나카타의 이번 폭행은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에 기여해야 하는 프로야구의 신뢰를 깨트린 것이다. 이에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출징 정지 징계을 내린 배경을 밝혔다.

그런데 알고보니 폭행뿐만이 아니었다. 매체에 따르면 나카타는 지난 4월 7일 소프트뱅크전에서 5회 헛스윙 삼진 후 벤치에서 배트를 내리쳐 부수는 화풀이를 했다. 다음이 문제였다. 배트를 부순 뒤 넘어진 그는 오른쪽 눈을 다쳐 경기 도중 교체됐다. 다음날인 8일 눈이 퉁퉁 부은 채 나타났고, 결국 그날 경기를 결장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후인 5월 17일 그는 1군에서 말소됐다. 부진 여파였다. 캠프 때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던 나카타는 개막 후 35경기 동안 타율 0.197, 4홈런으로 부진했다. 그러자 직접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에게 2군행을 자원했다. 6월 4일 돌아왔지만 8일 한신전에서 다시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급성 허리 통증 진단을 받았다. 다시 말소된 나카타는 7월 6일 다시 복귀했다.


2008년 니혼햄에 입단한 나카타는 2009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통산 1461경기 타율 0.250, 261홈런 950타점 652득점을 기록 중인 팀의 간판타자다. 지난해에는 퍼시픽리그 타점왕을 차지하고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3,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5 프리미어12를 경험했다.

니혼햄 나카타 쇼./사진=스포니치 아넥스니혼햄 나카타 쇼./사진=스포니치 아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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